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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맨발걷기, 뭐가 맞는 거죠?

by busybee-busylife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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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안산. 처음에는 발 시렵지만 걸을수록 오히려 몸이 따뜻해진다.

 

갑자기 한시간이 비어 혼자 연희동의 모 브런치 까페. 창문이 없어 지하실 창고 냄새가 나고 갑갑했다.

 
 
갑자기 맨발걷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초딩 아들 덕분이다. 
아들은 태어날때부터 피부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아토피, 건선 등의 진단을 받았고
면역계질환인지라 명확한 이유도 없고, 따라서 치료법도 딱히 없고 완치도 없다. 
아직도 의학계에서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해주는 대증요법 관련 약물만 처방해주고 있다. 
 
아들은 5살때 얼굴에 심한 '건선'으로 약 5개월간 많은 고생을 했었다. 
길가다 사람들이 '어머'하며 돌아볼 정도. 
본인이 아파하거나 가려워하지않아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식염수 소독, 식단 조절 등만 해주면서 자연치유될때까지 기다렸고, 몇달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러다 얼마전 10살 가을이 되어 
5년전 건선이 시작된 얼굴의 그 부위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경계모드로 들어가 식단조절, 컨디셜 조절 등을 해주었다. 
아들은 여전히 아파하거나 가려워하지는 않았으나,
이제는 외모가 신경쓰이는지 얼굴을 가리기위해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올 10월 개천절 연휴때 강릉으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하지만 여행 직전까지 아들 얼굴에서 진물이 줄줄 흐르고 피부가 갈라져 피가 나오고 있었다. 
나는 여행을 취소하고 싶었으나, 아들의 여행가고자하는 마음이 아주 확고하여 그냥 가기로 했다. 
2박 3일 여행에 유산균, 유기농 과일, 식염수 팩 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10월의 강원도는 쌀쌀했으나 
우리는 바지를 걷고 해변가를 걷고, 맨발로 모래사장에서 축구를 하고 
그렇게 하루 2번씩 바닷가에서 맨발로 오랜시간 뛰어놀았다. 
 
여행 2일차, 
진물이 멈추고 딱지가 앉기 시작했다. 
 
여행 3일차, 
딱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집에 돌아온 다음날, 얼굴의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 
 

여행 첫째날. 비가와서 쌀쌀했다

 
 

둘째날부터 바로 맑아짐. 바다가 보이는 리조트 발코니에서 군밤먹기

 
 

여행 전날 아들의 턱. 진물이 줄줄 흐르고 있다..

 
 

나는 이것이 '맨발걷기'의 효과인지 궁금해졌다. 
관련된 책이 마침 전자책으로 있어 읽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재활의학과 의사이며, 
본인 건강이 나빠져서 맨발걷기를 시작해서 이제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시며 
맨발걷기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계신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사람들이 산에서 맨발로 걷는 이유가 '지압효과'를 위해서라고만 생각했다. 
'아니 집에서 지압슬리퍼를 신고다니면 되지 굳이 위험하게 왜..?' 
 
하지만, 지압효과는 부수적인 것이고 
핵심적인 이유는 지구의 자유전자를 우리 몸 속으로 유입시키기 위함이었다. 
이런 개념은 처음 접해보는 것이고 '접지'라는 단어도 사실 처음들어봤는데 
실제 실험한 영상도 많이 있었다. 신기! 
 
이 책을 읽고 나서 '맨발걷기'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그리고 동네 안산으로 가서 직접 도전해보기로 했다. 
10월의 산은 차가웠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자 금방 몸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들었다. 
약 한시간 정도 산길을 맨발로 걸었다. 
나는 원래 건강한 편이기도 하고(몇달전 건강검진에서 신체나이가 등본상 나이보다 4살 어리게 나옴) 
한 번의 맨발걷기만으로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느끼지는 못했다. 
하지만 갔다와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육체적으로 건강해진 느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건강해진 느낌!
 
가만히 생각해보다 문든 오래전에 읽었던 '뇌 휴식법'에 대한 책 <최고의 휴식>의 내용이 떠올랐다. 
우리가 일하다가 혹은 공부하다가 잠깐 쉰다고 폰으로 웹툰을 보거나 영상을 보거나 하는데 
사실 이로 인해 쏟아져들어오는 시각적/청각적 정보를 처리하느라 뇌는 쉬는게 아니라 더 피로해진다. 
그래서 저자(예일대에서 뇌과학을 연구하고 미국에서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는 '멍때리기'의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맨발걷기 초보자인 나는 행여 바닥에 뾰족한 것이 있어 상처가 나진 않을까, 갑자기 뱀이 나타나지 않을까 
한시간 내내 초 집중하여 바닥을 살피며 걸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 내내 다른 생각은 전혀 들어올 틈이 없었다.
몸으로는 맨발걷기를 하며 산을 타고있는 동안 나의 뇌는 '진정한 휴식'을 취한 듯 했다.  
 
이제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맛집이나 예쁜 까페를 찾아다니며 맛있는 것을 먹는 것 보다, 
맨발로 산을 오르는게 더 즐겁다. 
 
'맨발걷기'의 세상으로 나를 안내해준 아들에게 감사하다. 
 
 
<맨발걷기 효과> 
1. 접지
2. 풋코어 근육 강화 
3. 지압 효과 

접지 실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M4CekPrqq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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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조직들이 있습니다. 그중 힘줄, 근육, 혈관, 뼈, 피부와 같은 조직을 결체조직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장기나 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조직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조직들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전부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연결 매개체가 바로 전자(電子)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사람의 몸은 전자가 돌아다니지 않으면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하나의 전자기기와 같은 것입니다. 
 
활성산소라는 것은 우리 몸에서 산소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전자쌍을 이루지 못해서 불안정해지는 산소들을 말합니다. 전체 산소 소비량의 약 2% 정도가 늘 활성산소로 바뀝니다. 불안정한 활성산소는 반응성이 강해서 연쇄적으로 세포 안에 들어 있는 다른 단백질, 지질, 핵산 등을 산화시킵니다. 
 
토양의 산성화와 식물을 기르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화학제품들로 인해 식물 안에 포함된 비타민과 미네랄이 40년 전에 비해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환경오염이 진행된 현대사회에서 항산화 음식을 충분히 어렵다면 영양제로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무한한 항산화제, 지구(Infinite Antioxidant, Earth) 
맨발로 지구와 만나면 지구에 있는 자유전자가 우리 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 맨발로 땅과 만나면 땅에 있는 자유전자들이 몸으로 흡수되면서 전자쌍을 이루지 못하던 활성산소들을 전기적으로 중화시키는 의미입니다. 
불안정하던 활성산소들이 안정적으로 전자쌍을 이루면서 염증을 완화하고 유전자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늘 무시당했던 발이 사실은 인체라는 전자기계의 충전단자였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맨발로 지구와 접속하는 것, 이것은 인체라는 전자기계를 충전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상태를 '접지'라고 부릅니다. 
 
맨발걷기를 오래한 사람의 발을 MRI로 촬영해 보면 발가락 사이의 풋코어 근육이 단단하고 풍부함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신발걷기만 한 사람은 풋코어 근육에 지방이 끼고 근육도 작게 위축됐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사요법은 발뿐 아니라 손이나 귀에도 반사지점들이 있어 특정한 장기들이 손, 발, 귀와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보완대체의학의 한 분야입니다. 영국은 발 반사요법을 보완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보고 질병에 효과가 있는 분야를 선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맨발로 촉촉한 바닷가를 걷는 게 가장 좋습니다. 물이 있고 또 소금기와 다양한 미네랄이 포함된 바닷물은 전자가 잘 흐를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죠. 
 
맨발산책은 우리 몸에 있는 약 1/4 정도의 땀샘을 자극합니다. 그 정도만 하더라도 면역력을 올리는 데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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